“학생·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 반드시 참여해야”
■ 초등학생(4~6학년) 만족도 조사 폐지 적절치 않아
-교원과 밀접한 관계의 초등생학생 만족도 조사 폐지 절대 수용 못해!!
■ 학부모 만족도 조사, 교원 현장수업중심 평가문항 연구 개발 필요
-교원 수업지도, 생활지도, 상담지도와 연계된 평가문항 연구개발 촉구
■ 교원, 학부모들과의 다채널소통 공간 조성 촉구
-학교 홈페이지에 수업지도, 학생지도, 상담일지 등 정보 활용 공간 마련
-月 2~3회 이상 학부모 참관 수업 가능한 환경 조성
-교원·학교의 개방적, 적극적 학교정보 활용통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 확대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는 최근 교원평가제도 개선안과 관련
교총이 주장하는 초등학생 만족도 조사 폐지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현재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원평가 재구조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원평가 법제화임을 밝힌다.
한국교총은 2010년 교원능력개발평가(이하: 교평) 전면시행 이후 끊임없이 평가의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초등학생에 이어 중학생 만족도 조사까지도 순차적으로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그 누구보다 교원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고,
수업방식을 고스란히 듣는 수요자인 만큼 학생들의 쓴 소리, 단 소리 등
학생들의 골 깊은 감정까지도 골고루 듣고 수용할 줄 아는 성숙한 교원들이
우리사회 교원의 기준이 돼야한다.
그러므로 평가지표에 학생들이 배제된 만족도 조사는 있을 수 없다.
또한
한국교총은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 대해선
학부모의 전문성, 객관성, 공정성을 운운하며
교평에서의 학부모 참여를 학부모평가에서 학부모만족도로 축소 전환시키는데 성공하자
이제는 이 마저도 학부모 참여율을 문제 삼아 폐지하려 한다.
학부모 참여율은 보다 개방적이고도 적극적으로
교원 · 학교가 학부모들에게 학생지도상담 일지, 수업지도, 생활 지도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폭넓은 정보를 통해
학부모들의 의견이 만족도 조사에 적극 참여·반영토록 하는 교육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공개수업에 참관 못한 대다수의 맞벌이 학부모들도 학교 홈페이지 등 소통채널을 통해
교원수업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학부모들이 교원들과 적극 소통할 수 있도록
개방적 형태의 학교 현장으로 변화시켜 주길 바란다.
그래서 공개수업에만 참관하는 학부모들만 만족도 조사에 참여할 게 아니라
공개수업에 참석 못한 학부모들의 다양한 목소리에도 귀 담을 수 있는
다(多)채널의 학부모 만족도 조사가 이뤄져야한다.
한국교총의
교원평가제를 반성적 자기평가로의 개선 주장은
결국엔 현행 학생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폐지하자는 것이며
이것은 한국교총이 여전히 학생 학부모에 대한 존중이 매우 부족하고
무너진 공교육 신뢰 회복에 대한 시급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핀란드의 교원평가 과정에서 이미 실천하고 있는 자기평가 방식은
학생· 학부모 ·사회가 교원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교원에 대한 사회의 신뢰도는 핀란드와 같지 않다.
교원들이 학생 ·학부모· 사회로부터 공교육에 대한 신뢰조차 얻지 못한 채
반성적 자기성찰을 기본기제로 핀란드의 자기평가방식만을 도입·주장하는 것은
신뢰성, 객관성, 타당성 그 어떤 기준에도 맞지 않다.
교원들은 학생· 학부모 ·사회로부터 우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도록 자성하는 목소리가 나와야한다.
교원평가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객관성· 신뢰성·타당성 여부 등을 주장하며
평가 참여기준에 대한 반발만 가질 게 아니라
학생 · 학부모 ·우리사회로부터 무너진 공교육의 신뢰를
어떻게 하면 회복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우선 고민하고 자성하는 목소리가 나와야하는 것이
진정한 교원의 자세다.
또한 일부 교원단체의 교평 폐지 운운 관련,
교원들은 우리나라 미래의 주역이 될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학습방법, 교수법 등을 개발해
학습의 동기와 흥미를 부여하고, 적성을 발견토록 하는 막중한 책무를 지닌 만큼,
교원평가제 폐지 운운 하는 것은 이미 교원으로서 자격이 없다.
마지막으로
교육부는
국가의 교육정책을 맡고 있는 중앙 행정기관이다.
교원들의 목소리만을 의식해 갈지(之)자 행보를 보일 것이 아니라,
학생·학부모들의 조그만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줄 알아야
이 나라의 교육환경이 제대로 변화될 수 있다.
교육부의 존재 이유는 이 땅의 교육을 위해서다.
이 땅의 교육 주체는 우리학생과 학부모다.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는
학생과 학부모가 우리 교육의 주인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2015년 7월 5일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